2020년 5월 2일 토요일

FKA Twigs - Magdalena

앨범 나왔을 당시엔 별로 안 듣다가 최근에 많이 들었다.

FKA Twigs의 데뷔 앨범이 LP1이 나왔을 때 처음에 듣고 당황했다. 모두가 명반이라는데 리버브가 과도하게 많이 들어가고 심지어 목소리가 찌그러져 들리는 레코드 엔지니어링에 당황했다. 자꾸 듣다 보니 90년대 Tricky 느낌이 났다. Twigs의 음악적 계보를 나름대로 정리하니 그 다음부터는 음악이 귀에 잘 들렸다.

내가 파악한 Magdalena 앨범의 특징은 '소리에 여백을 많이 두었다' 라는 것이다. 음악에 Twigs의 목소리와 악기는 최소한도로 썼다. 소리에 빈 공간이 느껴지는 순간 음악에서 공간감이 느껴지고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이 앨범을 계속 듣다가 Childish Gambino의 [3.15.20]을 들으니까 Gambino의 음악이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