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4일 월요일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구글 블로그는 UI가 형편없거나 우리 나라 사람에게 잘 안맞거나.

심지어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다시 쓰는 꿈도 꾸었다. 그래서 오늘 네이버 블로그로 돌아가는 대신 구글 블로그를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과 친구들의 동향과 과의 정보를 파악하려면 페이스북이 필수지만, 페이스 북 할 때마다 그 허세 가득한 사진들에 심각한 정신적 대미지를 입고 있다. (물론 나도 그 허세에 크게 가담하고 있다마는...)

어젠 시외로 갈 일이 있어서 버스에서 놋북으로 [재키 브라운]을 보았다. [재키 브라운]은 항상 타란티노의 최고작으로 뽑았는데, 다시 보아도 좋았다. 영화 미학적이나 여러 모로 따지자면 [펄프 픽션]이나 [저수지의 개들]이 더 우수하겠지만, 타란티노의 첫번째 "로맨스" 영화다.

재키 브라운(팜 그리어)가 체리(로버트 포스터)에게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느냐?"라고 묻고 답하는 장면도 좋고, 재키 브라운이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을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장면, 혼자 운전하면서 차 안에서 나오는 Bobby Womack의 Across 110th Street의 가사를 따라 부르는 장면도 좋다. 악당으로 나온 사뮤엘 잭슨은 너무 연기를 잘해서 꿈에서 나올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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