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L'ennui (1998)
http://www.imdb.com/title/tt0168740/
올해 세 번째로 보게 된 영화. (Anormalisa > Captain Fantastic > )
1998년 영화였나. 알고보니 국내에서는 2005년에 개봉되었다. 깐에서 상 받은 영화도 아니고 국내에서 잘 될 영화도 아닌데 왜 7년이나 늦게 개봉했는지 모르겠다.
대사가 너무 많아서 당시엔 재미가 없었는데 이제 중년이 되고 나서 다시 보니 재미있다. 생각많고 말 많은 중년 철학 선생이 18세의 어린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이 여자는 매우 사고가 단순하고 기억력도 좋지 않다. 사고가 단순한 만큼 자기 욕망에 충실하고 속임수도 쓰지 않고 회한도 없다. 이 단순한 소녀의 성격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중년 남자가 젊은 여자를 탐하면 항상 결론은 좋지 않다.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점은 영화과 일본 괴담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 때문에 죽게 되고, 이를 목격한 다른 남자가 그 젊은 여자를 만나면서 그 남자도 새로운 희생자가 된다는 괴담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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