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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 스위스 - 테사쇼(Teysach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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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텔 생 드니는 산 이름이 아니고 산이 있는 지명 이름인데, 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사진에 찍혀있는 지리 정보를 봐도 안 나온다. 프리부르 주에 있는 산이다.  방금 알았다. 산 이름은 테샤쇼(Teysachaux)이다.  옆집 아저씨가 산에 가자고 했다. (원래 옆집 형님이라고 썼는데,  국회의원 기ㅁ 나ㅁ Kuk의 '형님 호칭' 때문에 바꿈. 옆집 아저씨는 나보다 한 세대 위)  옆집 아저씨 스키를 타고, 나와 내 파트너는 등산을 하기로 했다. 1시에 집에서 출발을 했다. 옆집 아저씨 친구 크리스틴도 같이 갔다.  우리는 아저씨 차를 타고 편하게 갔다. 크리스틴은 독문과 교수라서, 제발트의 책을 독일어 판으로 가지고 있었다.  눈이 30cm 정도 쌓여서, 라켓을 신지 않고서는 등반이 안 되었다.  [아래에서 본 정상. 정상의 절반 정도 올라간 다음에 내려왔다. 눈밭으로 미끄럽기 떄문에 지그재그로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옆집 아저씨와 크리스틴은 정산까지 스키를 신고 등반하고, 내려올 때는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옆집 아저씨 일행은 2시간 걸려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15분 동안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 그러니까 나쁘게 말하면 15분 스키타고 내려오겠다고 2시간 걸려서 힘들에 올라간 것이고, 좋게 말하면 2시간 등산 후 15분은 짜릿한 스키로 내려온 것이다. 그런데 라켓을 신고 간 우리보다 옆집 일행이 더 빨리 올라갔다.  정상은 바로 눈 앞에 보이는데,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지그재그로 올라가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기온은 5도 정도인데, 별로 춥지 않았다. 안에 내복도 안 입었다. 대신에 바람 때문에 손이 시려서 장갑을 가지고 왔으면 좋았겠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조용한 설산에 둘만 걸어가는 기분은 매우 좋았다.  [하산할 때 즈음. 하산하는 길이다.]  [4시 20분 쯤에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