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콜레라 시대의 사랑
작년엔 책을 거의 안읽어서 올해는 목표치를 20권으로 잡았다. 올해 처음으로 완료한 책이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18세기 말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 노년의 사랑이 주제라서 그런지 좀 더 나이가 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려냐. 작가 마르케스가 워낙 공력이 있으시고, 어느 정도 훈련된 독자라면 적당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백년동안의 고독]보다 읽는데 지루했다. 이제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2> 포켓 프린세스
부산 내려가는 기차에서 내내 이 게임만 했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 [프린세스 메이커]의 참조작. 하지만 [프린세스 메이커]보다 단순해서 3시간 정도 미친 듯이 플레이를 하다보면 나중엔 금방 질렸다.
3> 정독 도서관
원래 구립 도서관에는 나이 많고 복장이 추레한 아저씨들이 '공부하러' 많이 오신다. 그런데 어제는 낮에 노숙자 분 몇이 낮잠을 자러 오셨다. 그래서인지 노숙자와 나이 많은 도서관 이용자가 구분이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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