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일요일

프로그래밍 공부 좀 하려고 했는데 교수님이 원격으로 시킨일 하다가 일요일이 훌쩍 가버렸네. 오늘은 잠 잔 시간과 잠시 한강에 자전거 타러 나간 시간 빼면 교수님 시킨 일만 하다가 하루를 보냈네.

하염없이 아이폰이 틀어주는 음악을 듣고 있다. 비틀즈 노래가 나오네. 비틀즈의 중기 걸작 앨범들 노래를 들으면 젊은이 다운 패기와 자신만만함이 넘친다. 왜 나이 먹은 록커에게선 훌륭한 곡들이 나오지 않는건가. 톨스토이나 헤밍웨이처럼 말년에 걸작을 쓴 소설가는 많은데.

금요일엔 대전 모 대학에 1시간짜리 특강을 했다. 강의를 못한 건 아닌데, 강의가 내내 너무 지루했다. 학생들 리액션이 없어서 그런가. 이날 대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밤 기차에서 박사 과정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댓글 2개:

  1. 우아, 강의도 하러 다니시구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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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와 반가운 사람의 반가운 댓글!

    하루 특강 한거였어요. 지도 교수가 그 학교에도 강의를 나가서 게임 업계의 경험자로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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