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lusionniste (일루셔니스트) - Sylvain Chomet(실뱅 쇼메) 감독, 2010년 프랑스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나이든 퇴물 마술사의 이야기라고 하면 컨셉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이야기도 빤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애니메이션이 아니고서는 표현이 안될 아름다운 것들로 영화는 꽉 차있다. 파리의 퇴물 마술사가 스코틀랜드의 산간 지방에 공연을 하러 갔다가 한 시골 소녀를 알게 된다. 그 소녀는 마술사가 정말 마술을 부리는 줄 알고 따라 나선다. 그리고 소녀와 함께 마술사는 에딘버러(스코틀랜드 수도)에 정착한다. 소녀는 비싼 옷과 구두를 사달라고 조르고(마술사니까 뭐든지 되는 줄 안다.) 마술사는 야간 알바 등을 해서 소녀에게 옷과 구두를 사준다. 이 스토리는 아름다운 에딘버러의 풍경과 함께 느릿느릿 음악이 연주되듯 묘사된다. 주인공 마술사가 머무르는 여관엔 다른 퇴물 희극인(늙은 광대와 늙은 마리오네트 배우)들도 살고 있는데, 주변 인물들가 작은 분량으로 등장하는 부분도 매우 큰 울림을 준다. 자끄 따띠의 영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는데, 자끄 따띠 영화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무엇보다 나에겐 보너스 같았던 것은 영화에 나오는 에딘버러 풍경이다. 아직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위로 꼽히는 도시 에딘버러라서, 영화 속에 멋진 풍경이 나올 때마다 저기가 어딘지 짚어가며, 여행의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결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고 큰 위안을 얻었다. 아직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하니까 늦기 전에 꼭 보세요! Warning! Full of wrong sentence. L'Illusionniste - Director: Sylvain Chomet, 2010, France The best animation this year! This movie is about old Illusionist and innocent young girl whom met in the small village in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