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의 발자국을 따라서 떠나는 더블린 여행
2022년에 내가 한창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 빠져있을 때, '율리시스' 속에 나오는 장소에 대한 글을 찾았다. 마침 뉴욕 타임즈 1982년 1월 17일자에 Desmond Rushe가 쓴 'In the footsteps on James Joyce Dublin'이란 기사가 정확히 내가 찾는 기사였다. 그 기사를 발견하고 캡쳐한 걸 오늘 (2026)에야 다 읽어보았다.
'율리시스'의 출판연도가 1922년이고, 저 기사가 쓰여진 것이 1982년(제임스 조이스 탄생 100주년). 60년이 지나서 율리시스에 나온 곳들 중에 보전 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리고 저 기사의 발행연도 1982년에서 이미 45년이 지났으니 1982년까지 남았던 율리시스의 장소 중에 없어진 곳도 있을 것이다.
누가 이 블로그 글을 보고 저길 갈 생각을 할진 모르겠지만, 나는 꼭 한번 가보고 싶네. 아래는 영문 기사를 AI로 번역하고, AI에게 저 주소의 장소들을 구글 맵에 표시해달라고 한 결과이다.
*각 장소의 링크를 클릭하면 구글 맵으로 이동합니다.
- 41 Brighton Square
기사에서 제임스 조이스가 태어난 곳으로 언급한 더블린 라스거(Rathgar) 지역의 주소입니다. 생가를 기념하는 현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 21 Richmond Pl S
조이스의 가족이 잦은 이사 끝에 유럽 대륙으로 떠나기 전 더블린에서 마지막으로 거주했던 노스 써큘러 로드(North Circular Road) 근처의 주소입니다. - 제임스 조이스 타워 & 박물관
소설의 도입부에서 스티븐 디달러스가 머무는 샌디코브(Sandycove) 해안의 마르텔로 타워입니다. 현재는 제임스 조이스를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7 Eccles St
소설의 주인공 레오폴드 블룸과 그의 아내 몰리가 살던 집의 주소입니다. 기사 작성 당시 건물의 뼈대만 남아 가림막 뒤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묘사됩니다. - The Bailey - Cafe and Bar
과거 '버턴 레스토랑(Burton Restaurant)'으로 불렸던 곳 근처에 위치한 듀크 스트리트의 바입니다. 7 에클스 스트리트의 유서 깊은 현관문이 이곳에 보존되어 전시 중입니다. - Davy Byrnes
레오폴드 블룸이 점심으로 부르고뉴 와인 한 잔과 치즈 샌드위치를 먹었던 듀크 스트리트의 유명한 펍입니다.
- Mulligan's
풀베그 스트리트(Poolbeg Street)에 위치한 펍으로, 제임스 조이스가 학생 시절 뒷방에 앉아 자주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던 장소입니다. - 더 내셔널 머터너티 병원
소설 속 인물들의 경로가 복잡하게 얽히다가 마침내 수렴하는 홀스 스트리트(Holles Street)의 산부인과 병원입니다. - 메리온 스퀘어 사우스
홀스 스트리트 병원이 모퉁이에서 마주하고 있는, 더블린의 아름다운 조지아식 건축물들로 둘러싸인 광장입니다. - National Library of Ireland
소설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이자 기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우아한 전면부와 조용한 열람실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술된 아일랜드 국립도서관입니다. - Sweny's Pharmacy
링컨 플레이스(Lincoln Place)에 있는 약국으로, 레오폴드 블룸이 레몬 향 비누를 샀던 곳입니다. 기사에는 당시 'Quinn's'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는 문화 공간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 The Ormond Hotel
《유리시스》의 주요 배경이자 조이스 독자들에게 유명한 이정표인 호텔입니다. 기사에서는 바텐더 미스 두스(Miss Douce)가 창문에 얼굴을 대고 바깥을 내다보던 극적인 장면의 무대로 묘사됩니다. - National Concert Hall
조이스가 다녔던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의 대강당 자리에 세워진 아일랜드 국립 콘서트홀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테너 가수로도 자질이 뛰어났던 조이스가 기뻐했을 만한 현대적 변화로 언급됩니다. - 샌디마운트 스트랜드
시내 중심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드넓은 모래사장 해변입니다. 소설 속에서 스티븐 디달러스가 사색에 잠기며 걸었던 곳이자, 레오폴드 블룸이 바위에 앉아 거티 맥도웰을 바라보던 상징적인 배경입니다. - Howth Head Peak
샌디마운트 해변에서 물길 건너 보이는 반도 형태의 언덕입니다. 소설 속 몰리 블룸이 진달래 화단 사이에 누워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는 낭만적인 장소로 등장합니다. - 포티 풋
벅 멀리건이 수영을 즐겼던 샌디코브의 유서 깊은 천연 바다 수영장입니다. 기사에서는 조이스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더블린의 때 묻지 않은 자연적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명소로 꼽고 있습니다.
2016년에 더블린에 갔었는데, 저 중에 두 군데는 가봤네요.
- 마텔로 타워. 지금은 제임스 조이스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전엔 나폴레옹 군대의 함선이 오는지 방비하기 위한 초소였습니다. 요기에서 제임스 조이스가 며칠 살았죠.
- 포티풋. 여름인데, 바다가 무척 추웠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더군요.
- 그러고보면 저 리스트에 포함 안 된 곳도 많네요. '율리시스' 초반 '하데스' 챕터에 보면 공동 묘지에서 치뤄진 장례식에 브룸필드가 가는데, 하필 제가 묵었던 곳이 저 공동 묘지 바로 옆이더군요.
이 글은 1982년 1월 17일자 New York Times 기사 'In the Footsteps of James Joyce's Dublin'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This post was adapted from The New York Times article 'In the Footsteps of James Joyce's Dublin,' originally published on January 17,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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