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샘 수업 시간 성격 테스트 결과 "완벽주의자"라고 나왔다. 대충형 인간의 시대적 아이콘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던 나는 코웃음쳤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이후로 왠지 신경이 쓰인다. 내일 발표 자료를 벌써 8시간째 만들고 있다. 혹시 발표장 컴퓨터에 내가 사용한 폰트가 없을까봐 ppt 한장 한장을 이미지로 바꾸기까지 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꼭 상받아서 아이폰 프로그래밍 B 받은 설욕을 갚아야겠다.
2012년 7월 6일 금요일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6월 30일
9시 정도 기상. 어제 보던 에일리언2 계속 보았다. 10시 경 ㄴ ㄱ ㅇ 이 전화해서 ㄱ ㅅ ㅇ 결혼식에 못가니 부조금 대신 내달라는 말을 했다. 가뭄 중에 비가 주룩주록 왔다.
1시 조금 넘어서 ㄱ ㅅ ㅇ 결혼식에 도착했다. 성당 결혼식의 단점은 식이 길다는 점이고 장점은 신부님이 쓸데없이 신랑과 신부의 직업이나 약력을 읊지 않는다는데에 있다. 신부님은 축사를 하시면서 그레고리안 성가처럼 노래를 부르셨다. 일원동 성당이었는데, 형식을 중요시 하는 미사였다. 나도 요즘 형식이나 의식(ritual)을 좋아한다. 상원이가 늦게 결혼식에 왔다. ㄱ ㅅ ㅇ 친구는 매우 많았는데 그가 10년 동안 다녔던 회사 직원들은 단 3명(나와 상원이 포함) 밖에 오지 않았다. 회사 생활하면서 어땠길래.
결혼식 마치고 부페에서 밥을 먹는데, ㄱ ㅅ ㅇ 이 신부를 데리고 와서 상원이와 나를 신부에게 소개해주었다. 인사를 마치고 가면서 신부에게 하는 말이 "친구들 많으니까 일일이 이름 기억하지 않아도 돼." 상원이와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려면 가난에 익숙해져야한다." 는 등등의 결의를 다지는 말을 했다. 부페 식당에서 준 원두 커피를 마시면서 상원이와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을 걷는데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커피를 가로수에 버렸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가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잤다. 6시쯤 일어나서 어영부영하다가 8시가 다 되어 저녁 요리를 시작했다. 흰쌀이 안좋다길래 잡곡밥을 지으려는데 쌀에 쌀벌레가 가득했다. 쌀을 통째로 버렸다. 곰팡이가 쓴 무우를 썰어서 무우생채를 만들고, 감자를 썰어서 감자 볶음을 했다. Beginners 영화를 틀어놓고 저녁을 먹었다. 내 나이 3X살에 이렇게 혼자 모니터를 마주 보고 토요일 저녁을 먹을 줄을 몰랐다. 하지만 별로 나쁘지 않았다.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아이패드는 잘 사용하고 계신 지 물어보았다. mp3 듣고 신문 보는 것 말고는 하는게 없다고 하셨다. 엄마가 아버지 수화기를 뺐으셨다. 엄마에게 전화를 안했다고 토라지신 것 같았다.
오늘 하루는 이정도 분량으로 묘사가 가능하다.
1시 조금 넘어서 ㄱ ㅅ ㅇ 결혼식에 도착했다. 성당 결혼식의 단점은 식이 길다는 점이고 장점은 신부님이 쓸데없이 신랑과 신부의 직업이나 약력을 읊지 않는다는데에 있다. 신부님은 축사를 하시면서 그레고리안 성가처럼 노래를 부르셨다. 일원동 성당이었는데, 형식을 중요시 하는 미사였다. 나도 요즘 형식이나 의식(ritual)을 좋아한다. 상원이가 늦게 결혼식에 왔다. ㄱ ㅅ ㅇ 친구는 매우 많았는데 그가 10년 동안 다녔던 회사 직원들은 단 3명(나와 상원이 포함) 밖에 오지 않았다. 회사 생활하면서 어땠길래.
결혼식 마치고 부페에서 밥을 먹는데, ㄱ ㅅ ㅇ 이 신부를 데리고 와서 상원이와 나를 신부에게 소개해주었다. 인사를 마치고 가면서 신부에게 하는 말이 "친구들 많으니까 일일이 이름 기억하지 않아도 돼." 상원이와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려면 가난에 익숙해져야한다." 는 등등의 결의를 다지는 말을 했다. 부페 식당에서 준 원두 커피를 마시면서 상원이와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을 걷는데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커피를 가로수에 버렸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가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잤다. 6시쯤 일어나서 어영부영하다가 8시가 다 되어 저녁 요리를 시작했다. 흰쌀이 안좋다길래 잡곡밥을 지으려는데 쌀에 쌀벌레가 가득했다. 쌀을 통째로 버렸다. 곰팡이가 쓴 무우를 썰어서 무우생채를 만들고, 감자를 썰어서 감자 볶음을 했다. Beginners 영화를 틀어놓고 저녁을 먹었다. 내 나이 3X살에 이렇게 혼자 모니터를 마주 보고 토요일 저녁을 먹을 줄을 몰랐다. 하지만 별로 나쁘지 않았다.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아이패드는 잘 사용하고 계신 지 물어보았다. mp3 듣고 신문 보는 것 말고는 하는게 없다고 하셨다. 엄마가 아버지 수화기를 뺐으셨다. 엄마에게 전화를 안했다고 토라지신 것 같았다.
오늘 하루는 이정도 분량으로 묘사가 가능하다.
2012년 6월 8일 금요일
종강
안찰스 교수님 수업을 종강했다. 대학원 들어와서 제일 좋아한 수업이라서 아쉬웠고, 다음 학기엔 논문쓴다고 수업을 안들을 예정이라 내 대학원 마지막 수업이 될 것이었다.
지정석이라서 매주 옆자리에 앉아서 [잘난척 하는 학생들 뒷담화] 같이 까던 귀여운 소녀들도 안녕.
지정석이라서 매주 옆자리에 앉아서 [잘난척 하는 학생들 뒷담화] 같이 까던 귀여운 소녀들도 안녕.
2012년 5월 30일 수요일
과거가 내 발목을 잡아
아이폰이 고장이 나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다. 아이폰을 최초로 사용하면 '새 아이폰으로 쓸까요?' '예전 아이폰 설정을 불러올까요?' 라고 물어본다. 항상 과거는 훌훌 벗어버리고 새 인생을 살고자 하지만 인간이란 과거의 포로인지 결국 다시 '예전 아이폰 설정을 불러왔다.'
예전에도 핸드폰은 한 사람의 생에 대한 정보를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기기이긴 했지만,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개인용 전화기가 한 사람에게 가지는 의미가 더 커졌다. 메일과 연동하면서 대학원의 학사 일정, 각종 공부 자료, 숙제들도 메일에 들어있고, 소중한 사람들과 주고 받은 메세지들, 찍은 사진들, 내 인간 관계들....
그런데 핸드폰이 없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버스에서 신경증 환자처럼 5분 간격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보는 일도 없어졌고, 귀찮은 스팸 전화도 없고...일 시키는 메일도 없고. 오늘 학교 가야하지만 폰 고친다고 학교도 안갔다.
지금 내 아이폰은 설정 복원 중이다. 남은 시간이 1시간. 1시간 이후면 다시 나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1시간 가량만 과거가 없는 남자처럼 지내보자.
예전에도 핸드폰은 한 사람의 생에 대한 정보를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기기이긴 했지만,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개인용 전화기가 한 사람에게 가지는 의미가 더 커졌다. 메일과 연동하면서 대학원의 학사 일정, 각종 공부 자료, 숙제들도 메일에 들어있고, 소중한 사람들과 주고 받은 메세지들, 찍은 사진들, 내 인간 관계들....
그런데 핸드폰이 없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버스에서 신경증 환자처럼 5분 간격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보는 일도 없어졌고, 귀찮은 스팸 전화도 없고...일 시키는 메일도 없고. 오늘 학교 가야하지만 폰 고친다고 학교도 안갔다.
지금 내 아이폰은 설정 복원 중이다. 남은 시간이 1시간. 1시간 이후면 다시 나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1시간 가량만 과거가 없는 남자처럼 지내보자.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하루 만날 수 있는 사람 수의 양
낮에는 대학원에 가고 저녁에는 프로그래밍 학원에 가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제일 힘든 것은 사람을 평소의 2배로 만나는 것인데, 내가 그리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이게 꽤나 힘든 일이다.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벌써
5월 12일이구나. 이번 주 금요일에 마감인 논문이 있고, 토일 양일간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수업이 있구나.
아이폰 프로그래밍 숙제를 고생해서 완료했더니 엉뚱한 숙제를 했다. 롤링 스톤즈 앨범들을 듣고 있다. 롤링 스톤즈가 좋은 것은 비틀즈와 달라서. 비틀즈를 흉내냈다면 롤링 스톤즈는 오늘날 알려진 것만큼 대단한 밴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안선생님의 용기를 주는 말씀: "공포 영화도 귀신이 나오기 전이 무섭지 나오고 나면 안무섭잖아요. 사업을 시작해서 닥치면 다 하게 돼있습니다."
아이폰 프로그래밍 숙제를 고생해서 완료했더니 엉뚱한 숙제를 했다. 롤링 스톤즈 앨범들을 듣고 있다. 롤링 스톤즈가 좋은 것은 비틀즈와 달라서. 비틀즈를 흉내냈다면 롤링 스톤즈는 오늘날 알려진 것만큼 대단한 밴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안선생님의 용기를 주는 말씀: "공포 영화도 귀신이 나오기 전이 무섭지 나오고 나면 안무섭잖아요. 사업을 시작해서 닥치면 다 하게 돼있습니다."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술 취한 날
오늘은 회사를 그만 둔 친구를 만났다. 회사에서 대단한 업적을 세운 친구인데 어쩌다가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친구는 친구대로 아쉬운 점을 내게 토로했다.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해주었다. 그런데 그 회사 사장도 내 친구인데 둘의 진술이 달라서 종합이 되지 않았다. 세상에 진실이 어디에 있겠노.
술 취해서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뜬금없이 형이 전화해서 "괴델 에셔 바흐" 책을 읽으라고 했다. 그게 내 논문에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나는 형에게 이제 더 이상 인공 지능은 연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형이 고마워서 책은 사보아야겠다.
집에 와서 <인간의 낭만적 교감의 본성에 대하여>(칼 인옘마) 를 꺼내 읽었다. 구제불능의 대학원생이 된 기분이 들 때 읽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술 취해서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뜬금없이 형이 전화해서 "괴델 에셔 바흐" 책을 읽으라고 했다. 그게 내 논문에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나는 형에게 이제 더 이상 인공 지능은 연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형이 고마워서 책은 사보아야겠다.
집에 와서 <인간의 낭만적 교감의 본성에 대하여>(칼 인옘마) 를 꺼내 읽었다. 구제불능의 대학원생이 된 기분이 들 때 읽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일요일
프로그래밍 공부 좀 하려고 했는데 교수님이 원격으로 시킨일 하다가 일요일이 훌쩍 가버렸네. 오늘은 잠 잔 시간과 잠시 한강에 자전거 타러 나간 시간 빼면 교수님 시킨 일만 하다가 하루를 보냈네.
하염없이 아이폰이 틀어주는 음악을 듣고 있다. 비틀즈 노래가 나오네. 비틀즈의 중기 걸작 앨범들 노래를 들으면 젊은이 다운 패기와 자신만만함이 넘친다. 왜 나이 먹은 록커에게선 훌륭한 곡들이 나오지 않는건가. 톨스토이나 헤밍웨이처럼 말년에 걸작을 쓴 소설가는 많은데.
금요일엔 대전 모 대학에 1시간짜리 특강을 했다. 강의를 못한 건 아닌데, 강의가 내내 너무 지루했다. 학생들 리액션이 없어서 그런가. 이날 대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밤 기차에서 박사 과정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염없이 아이폰이 틀어주는 음악을 듣고 있다. 비틀즈 노래가 나오네. 비틀즈의 중기 걸작 앨범들 노래를 들으면 젊은이 다운 패기와 자신만만함이 넘친다. 왜 나이 먹은 록커에게선 훌륭한 곡들이 나오지 않는건가. 톨스토이나 헤밍웨이처럼 말년에 걸작을 쓴 소설가는 많은데.
금요일엔 대전 모 대학에 1시간짜리 특강을 했다. 강의를 못한 건 아닌데, 강의가 내내 너무 지루했다. 학생들 리액션이 없어서 그런가. 이날 대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밤 기차에서 박사 과정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2012년 4월 12일 목요일
을병연행록
을병연행록
18세기 중국 청나라의 선진 학문이던 북학을 조선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실학자 담헌 홍대용(1731~1783)의 청나라 여행기 <을병연행록>이 젊은 연구자에 의해 처음 현대어로 완역됐다. 옮긴이는 부산대 국문학과 출신의 정훈식(41·오른쪽 사진) 박사. 그는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을병연행록>의 현대어본을 최근 도서출판 경진에서 두 권으로 펴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27702.html
난 이곳으로 간다. - 테마별 전원 명당
‘풍수로 본 전원명당’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 십승지(가난과 질병이 미치지 않는 길지) 등 전통적인 풍수지리 관점에서 본 살기 좋은 지역, 마을들이다. ‘청정특구 전원명당’은 같은 전원이라도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오지이자 그 원시적 청정함이 남다른 곳이다. 이밖에 ‘물 좋은 전원명당’, ‘산과 계곡 전원명당’, ‘이야기 전원명당’ 등 다양한 테마와 그 사례를 들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27718.html
18세기 중국 청나라의 선진 학문이던 북학을 조선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실학자 담헌 홍대용(1731~1783)의 청나라 여행기 <을병연행록>이 젊은 연구자에 의해 처음 현대어로 완역됐다. 옮긴이는 부산대 국문학과 출신의 정훈식(41·오른쪽 사진) 박사. 그는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을병연행록>의 현대어본을 최근 도서출판 경진에서 두 권으로 펴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27702.html
난 이곳으로 간다. - 테마별 전원 명당
‘풍수로 본 전원명당’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 십승지(가난과 질병이 미치지 않는 길지) 등 전통적인 풍수지리 관점에서 본 살기 좋은 지역, 마을들이다. ‘청정특구 전원명당’은 같은 전원이라도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오지이자 그 원시적 청정함이 남다른 곳이다. 이밖에 ‘물 좋은 전원명당’, ‘산과 계곡 전원명당’, ‘이야기 전원명당’ 등 다양한 테마와 그 사례를 들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27718.html
2012년 4월 9일 월요일
A. Marcelo - Oboe Concerto D minor
I like Baroque music. But I only know Bach, Vivaldi, Handel. Today I met another great Baroque music.
Alessandro Marcelo - Oboe Concerto D Minor.
Alessandro Marcelo - Oboe Concerto D Minor.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Greek the Zorba -by Nikos Kazantzakis
I have been busy for a thesis. I rested when I was studying. Then I read this book. I finished first version of my thesis. And also finished this novel.
At first this novel was not quite interesting. But every classic novel has something profound. I can't explain what this is. This novel is story of free spirit whose name is Zorba and weird local people in Creta decribed by young Greek intellectua.
If I had read this book before my travel in Greece, I should have visited Creta and Kazantzakis' house.
I wil read his another great novel <Last Temptation>.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Recently watched movies
Stuck (by Stewart Gordon, 2007)
Amazing horror movie. Life of low class in U.K. was horror itself.
Pet Cemetery (by Mary Lambert, 1987)
Her movie "Siesta" is one of my favorite and (I can't say that I like that movie to other people) but this movie is lack of slowly stepping up suspense.
Myst (by Frank Darabont, 2007)
Good.
Brave One (by Neil Jordan, 2007)
I enjoyed this movie but not so good as his old film(Crying Game, Mona Lisa, Interview with Vampire...)
Disappearance of Alice Creed (by J Blakeson,2009)
Full of cliche.
Amazing horror movie. Life of low class in U.K. was horror itself.
Pet Cemetery (by Mary Lambert, 1987)
Her movie "Siesta" is one of my favorite and (I can't say that I like that movie to other people) but this movie is lack of slowly stepping up suspense.
Myst (by Frank Darabont, 2007)
Good.
Brave One (by Neil Jordan, 2007)
I enjoyed this movie but not so good as his old film(Crying Game, Mona Lisa, Interview with Vampire...)
Disappearance of Alice Creed (by J Blakeson,2009)
Full of cliche.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Automaton
원래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말한다. 가끔 로봇을 부르는 말일 때도 있다. 태엽으로 움직이는 인형이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법일 듯. 오늘 마틴 스콜세지의 [Hugo]를 봤는데, 거기서 나오길래 신기해서. 마틴 스콜세지가 만든 어린이 영화도 궁금하고, 왠지 3D로 봐야할 것 같아서 봤는데, 실제로는 조르쥬 멜리에스 트리뷰트 영화였음. 영화 상영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마틴 스콜세지는 어린이 영화를 그리 잘 만드는 것 같지는 않음. 영화가 노인의 회고로 가득차 있잖아.
3D로 보여지는 1900년대 초 파리의 모습은 근사했다.
3D로 보여지는 1900년대 초 파리의 모습은 근사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진 source: http://www2.fi.edu/
영화 Hugo에 나온 Automaton. source: http://www.dickgeorge.co.uk/
2012년 3월 10일 토요일
Mara
Mara:
1) obstacle, confusion, something or devil who prevent monk's Monasticism and kill people
2) (slang used by monks) penis
* 갑자기 [그리스인 조르바] 읽다가 '마라'란 단어가 나와서 궁금해서 찾아봄
source: http://media.photobucket.com/
2012년 3월 6일 화요일
Never let me go
Never let me go
2010, Directed by Mark Romanek
보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병에 걸린 일반인이 장기가 필요할 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를 하는 소모용 복제 인간(donor)이라는 설정은 이 영화를 SF 장르로 만들기 보다 자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위한 장치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매우 절절했다.
감독은 역대 가장 훌륭한 뮤직비디오 중 하나라는 Nine Inch Nails의 [Closer]를 감독한 마크 로마넥. 감독은 이 영화를 매우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찍었다. 감독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나오는 장면 장면마다 풍광이 정말 멋지게 그려져있다. (그래서 일찍 죽는게 더 슬프다고 말하려는 건가). 그리고 일찍 죽어야 하는 복제 인간들 사이로 가끔씩 얼굴을 비추는 일반인들은 늙고 추하고 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살더라도 역시 인생이란 것은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건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 소설이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현재 영국(일본이 아니고)이 내로라 하는 뛰어난 소설가로 인정 받는 만큼 이 영화의 짜임새도 탄탄하고 흠잡을 데가 없다.
정작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아닐테지만 인생은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2010, Directed by Mark Romanek
보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병에 걸린 일반인이 장기가 필요할 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를 하는 소모용 복제 인간(donor)이라는 설정은 이 영화를 SF 장르로 만들기 보다 자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위한 장치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매우 절절했다.
감독은 역대 가장 훌륭한 뮤직비디오 중 하나라는 Nine Inch Nails의 [Closer]를 감독한 마크 로마넥. 감독은 이 영화를 매우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찍었다. 감독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나오는 장면 장면마다 풍광이 정말 멋지게 그려져있다. (그래서 일찍 죽는게 더 슬프다고 말하려는 건가). 그리고 일찍 죽어야 하는 복제 인간들 사이로 가끔씩 얼굴을 비추는 일반인들은 늙고 추하고 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살더라도 역시 인생이란 것은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건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 소설이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현재 영국(일본이 아니고)이 내로라 하는 뛰어난 소설가로 인정 받는 만큼 이 영화의 짜임새도 탄탄하고 흠잡을 데가 없다.
정작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아닐테지만 인생은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요고이 마크 로마넥의 출세작 뮤직비디오인 NIne Inch Nails의 Closer]
2012년 3월 4일 일요일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콜레라 시대의 사랑
작년엔 책을 거의 안읽어서 올해는 목표치를 20권으로 잡았다. 올해 처음으로 완료한 책이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18세기 말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 노년의 사랑이 주제라서 그런지 좀 더 나이가 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려냐. 작가 마르케스가 워낙 공력이 있으시고, 어느 정도 훈련된 독자라면 적당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백년동안의 고독]보다 읽는데 지루했다. 이제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2> 포켓 프린세스
부산 내려가는 기차에서 내내 이 게임만 했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 [프린세스 메이커]의 참조작. 하지만 [프린세스 메이커]보다 단순해서 3시간 정도 미친 듯이 플레이를 하다보면 나중엔 금방 질렸다.
3> 정독 도서관
원래 구립 도서관에는 나이 많고 복장이 추레한 아저씨들이 '공부하러' 많이 오신다. 그런데 어제는 낮에 노숙자 분 몇이 낮잠을 자러 오셨다. 그래서인지 노숙자와 나이 많은 도서관 이용자가 구분이 안되었다.
작년엔 책을 거의 안읽어서 올해는 목표치를 20권으로 잡았다. 올해 처음으로 완료한 책이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18세기 말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 노년의 사랑이 주제라서 그런지 좀 더 나이가 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려냐. 작가 마르케스가 워낙 공력이 있으시고, 어느 정도 훈련된 독자라면 적당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백년동안의 고독]보다 읽는데 지루했다. 이제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2> 포켓 프린세스
부산 내려가는 기차에서 내내 이 게임만 했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 [프린세스 메이커]의 참조작. 하지만 [프린세스 메이커]보다 단순해서 3시간 정도 미친 듯이 플레이를 하다보면 나중엔 금방 질렸다.
3> 정독 도서관
원래 구립 도서관에는 나이 많고 복장이 추레한 아저씨들이 '공부하러' 많이 오신다. 그런데 어제는 낮에 노숙자 분 몇이 낮잠을 자러 오셨다. 그래서인지 노숙자와 나이 많은 도서관 이용자가 구분이 안되었다.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Dardenne Brothers
주말에 다르덴 형제의 L'Enfant(2005)을 보고 Promesse도 다시 보았다.
1996년에 찍은 Promesse(Promise)와 2005년의 L'Enfant(Baby), 2011년의 Boy on the Bike 이 세 영화 모두에 Jeremie Renier가 나온다.
Promesse에서는 범죄자 양아버지를 돕는 소년이고 L'Enfant에서는 철부지 아버지이자 좀도둑, Boy on the Bike에서는 자신의 아들을 무참히 버리는(고아원에 보낸다.) 아버지로 나온다.
2008년에 어이없이 죽어버리는 Lorna's Silence만 빼면 영화 세 개가 잘 연결이 된다. 범죄자 양아버지 밑에서 범죄의 길에 들어선 뒤(Promesse) 20대 초반에는 좀도둑으로 지내다가 아들을 낳게 되고 (L'Enfant) 30대가 되어서는 귀찮다고 아들을 버리는 냉정한 아버지(Boy on the Bike). 한 인물의 이야기라고 해도 잘 연결이 된다.
이렇게 위 세 영화를 보니, 벨기에에서 사는 하층민이 겪는 생존의 문제가 연대기로 그려진다.
1996년에 찍은 Promesse(Promise)와 2005년의 L'Enfant(Baby), 2011년의 Boy on the Bike 이 세 영화 모두에 Jeremie Renier가 나온다.
Promesse에서는 범죄자 양아버지를 돕는 소년이고 L'Enfant에서는 철부지 아버지이자 좀도둑, Boy on the Bike에서는 자신의 아들을 무참히 버리는(고아원에 보낸다.) 아버지로 나온다.
2008년에 어이없이 죽어버리는 Lorna's Silence만 빼면 영화 세 개가 잘 연결이 된다. 범죄자 양아버지 밑에서 범죄의 길에 들어선 뒤(Promesse) 20대 초반에는 좀도둑으로 지내다가 아들을 낳게 되고 (L'Enfant) 30대가 되어서는 귀찮다고 아들을 버리는 냉정한 아버지(Boy on the Bike). 한 인물의 이야기라고 해도 잘 연결이 된다.
이렇게 위 세 영화를 보니, 벨기에에서 사는 하층민이 겪는 생존의 문제가 연대기로 그려진다.
2012년 1월 5일 목요일
심보선/James Blake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비가 샌다
비가 새는 모든 늙은 존재들이
새 지붕을 얹듯 사랑을 꿈꾼다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초] 중 발췌
심보선 시와 James Blake 곡이 묘하게 어울린다.
Bill Frisell & Vinicius Cantuária - Lágrimas Mexicanas
Usually I don't try to find new music. Most of my friend recommend this song for their favorite of 2011. Indeed nice music.
The Angel of the Odd
Always I tell my favorite writer is Edgar Allen Poe. But I just read a few short story by him and some poems. So I planned to read all of short story. The first short story is [The Angel of the Odd]. That was written in strange English word. So for me, Korean, reading that was not easy.
That story is a guy in disastrous fortune. That reminds me Nathanael West's [A Cool Million]. Both story are about guy disastrously ill fortune but both story are regard as black comedy.
The guy in the story raged at the hoax that he read in the news paper. Then Angel of the Odd appeared and punish him with ridiculously disastrous serial events.
http://en.wikipedia.org/wiki/The_Angel_of_the_Odd
I read this short story as like this "Now you will read a bunch of my hoax, so be prepare to believe my hoaxes."
Anyway I also read his most beloved romantic poem [Annabelle Lee]. Even from that romantic poem, I could read some kind of Necrophilia. "Why did you lie down besides the tomb of your dead girl?"
The guy in the story raged at the hoax that he read in the news paper. Then Angel of the Odd appeared and punish him with ridiculously disastrous serial events.
http://en.wikipedia.org/wiki/The_Angel_of_the_Odd
I read this short story as like this "Now you will read a bunch of my hoax, so be prepare to believe my hoaxes."
Anyway I also read his most beloved romantic poem [Annabelle Lee]. Even from that romantic poem, I could read some kind of Necrophilia. "Why did you lie down besides the tomb of your dead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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